'네모 헤드 침대'라는 이름에 

다 담을 수 없는 

네모 헤드 침대만의 매력이 있지요.

어떤 침구라도 돋보이게 해 주는 

무심한 듯, 세련된. 

하나씩 얹을 때보다 

하나씩 비울 때 

그 진가가 드러나는. 

후회하는 것이 

딱 하나 있는데요. 

퀸 사이즈로 주문한 것.

아이가 자기 침대에서 안 자고

자꾸 제 침대에 파고 듭니다. 

남편이 매일 밀려나요. 

킹으로 주문했더라면 

우리 세 식구 모두 

침대를 누릴 수 있었을텐데요. 

딱! 그거 하나, 후회합니다. ^^